5월 9일

포토談 2017.05.06 19:57

 

 

5월 9일

 

지난달 27일부터 한동대 총학생회는 학생회관 대형룸에 대선 선거공보물을 게시해 투표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학생들의 투표를 격려하기 위해서다. 정부가 대선 선거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한 것 또한 국민의 선거권을 보장하고 투표를 격려하기 위해서였다.

 

14학번 K씨는 지난 2일, 대선이 있는 9일에 수업을 하겠다는 교수님의 공지를 받았다. K씨는 수업이 마친 뒤 교수님께 대선 선거일에 수업을 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려다 이내 그만 뒀다. 소용이 없을 것 같아서였다.

 

K씨는 경기도를 주소지로 두고 있다. 9일에 수업을 할 경우 대선 당일투표는 사실상 어렵다. 5월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서 사전투표가 시행됐지만, K씨는 당일에 투표하기를 희망하고 있었다. 사전투표가 미덥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9일까지 고향에 머물 예정이었으나 수업을 하겠다는 교수님의 말씀에 결석을 고민하는 상황이다.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선거권을 가진다.” 헌법 제24조가 국민의 선거권을 보장함에 따라 5월 9일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다. 교무지원팀은 대선 당일 휴강에 동참해 달라는 내용의 공지를 게시했다. 하지만 K씨가 수강하는 강의처럼 수강생이 많은 교양 강의는 보강이 어렵다는 이유로 9일에 휴강을 하지 않는다. 프로젝트의 성격을 띠는 수업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그날 시험을 치르는 수업도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대선인 만큼 정부도, 대학도, 총학도 모두 투표를 장려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은 수업으로 인해 선거권을 온전히 행사할 수 없다. 대선 당일 휴강으로 학생들이 자유롭게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박다운 사진기자 wooniya@newdam.com

 

 

 

Copyright 2017. 뉴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포토談'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용조관에 울린 경보  (0) 2017.05.30
글로벌, 안녕하신가요?  (0) 2017.05.18
5월 9일  (0) 2017.05.06
부실한 수업  (0) 2017.05.02
한동의 A씨들  (0) 2017.04.17
따뜻한 봄  (0) 2017.04.06
posted by 뉴담 Newd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