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없는 졸업 공인영어 기준 변경, 학생 피해 우려

 

최초입력 2017-05-03 11:02

최종수정 2017-05-03 11:02


 

 

지난 4월 27일, 한동대 교무지원팀(이하 교무팀)은 졸업 공인영어 기준(이하 영어기준)을 ‘재학 중 획득한 성적으로 유효 기간 4년 이내’로 변경했다. 학생은 졸업을 앞두고 취업 준비와 학업으로 바쁜 와중에 다시 시험을 봐야 한다며 걱정하고 있다. 총학은 학생의 의견을 정리해 교무팀에 전달했고, 교무팀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갑작스런 변경에 학생 불만 고조

총학, 제도 보완 요구

교무팀, 재논의하여 공지할 것

 

 

4월 27일, 한동대 교내정보사이트 히즈넷(HISNet)에 영어기준변경에 관한 공지가 올라왔다. 동시에 이를 알리는 문자도 졸업을 앞둔 학생에게 전송됐다. 교무팀은 “사회에서 통상 유효 기간 2년 이내 성적만 인정하는 것을 우리 대학은 유효 기간 제한을 두지 않아 사회 인정 기준과의 격차가 있었다”라며 “재학 중 획득한 성적으로 유효 기간 4년 이내로 변경하고, 입학 전 시험일자는 미인정함으로 재제출해야 한다”라고 알렸다.

 

 

 

 

 학생은 공지가 올라오기 전까지 영어기준이 변경됐다는 사실을 알 수 없었다. 교무팀이 변경 시점과 내용을 예고하지 않았고, 유예 기간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A(10 언론정보) 씨는 “누구를 위해, 무슨 계기로 갑자기 영어기준이 변경됐는지 이해가 잘 안 된다”라고 말했다.  B(13 언론정보) 씨는 “편입 전에 준비했던 토익 성적으로 졸업 인증을 했다. 하지만 이번에 변경된 영어기준 때문에 토익을 재응시해야 한다”라며 “전에 다니던 대학과 전공이 달라서 2-3년 만에 전공 66학점을 다 채워야 하는데 공인영어 시험까지 준비해야 해서 매우 부담스럽다”라고 말했다.

 

 

 

 총학은 ‘사회 인정 기준과의 격차가 있어 변경한 것이라고 해도 기존 기준에 맞게 제출한 학우에게 재제출을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며, 시간적, 재정적 손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의견을 교무팀에 공식적으로 전달하고, 추가적인 논의 및 소급 유예 기간 등의 제도 보완을 요구했다. 총학 김기찬 회장은 “영어기준을 변경하기 전에 교무팀이 사전 공고를 통해 학생의 동의를 구하지 않아서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5월 셋째 주에 있을 학부장 회의에서 학생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난다면 추가적으로 행동할 계획은 없다”라고 말했다.

 

 교무팀 관계자는 “5월 17일에 학부장 회의를 한 뒤, 5월 18일이나 19일에 공지를 올릴 예정이다”라며 “영어기준을 변경할 때, 학생이 준비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지 못한 점은 미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이번 학기 졸업예정자는 7월 21일 이전까지, 18년 2월 졸업예정자는 1월 중순 이전까지 졸업 공인영어 성적을 제출하면 된다. 변경된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종전 기준으로 심사한다”라고 덧붙였다.

 

 

 

허윤 기자 h12h13@newdam.com

김진서 편집기자 ginger@newd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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